[book] 명견만리 - 향후 인류에게 가장 중요한 것들을 말하다 (치매편)

오늘은 오랜만에 명견만리 포스팅해보려 해요
벌써 3번째 포스팅을 하게 되었는 데요~
처음엔 그냥 짧게 읽고 지나갈 책인 줄 알았는데 기억에 많이 남는 책이네요^^

행복한 기억 상실자들의 사회
고령화 사회가 아닌 치매 사회에 대비하라

30대 후반인 저는 요즘 가끔 깜빡깜빡해요.
솔직히 말하면 이렇게 건망증이 생긴 지 꽤 되었답니다. ㅜㅜ

남편은 가끔 건망증인 저를 보면
" 치매 걸리면 안 돼~ 요양원 보내야 한단 말이야~"
이런 말로 겁을 줍니다.....

우리 사회에서 치매 그리고 요양원은 조금 무서운 단어이기도 합니다.
나는 나 그대로인데...
기억이 없어진 것뿐인데..
그건 내가 아닌가?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3초에 한 명씩 늘어나는 치매인구
국가가 파산할 수 도 있다.

출처 : 중앙일보 헬스 미디어

치매의 폭발적 증가가 마치 해일 같습니다.
2010년 이미 유럽은 치매인구가 1000만 명에 육박했고, 아메리카 대륙은 800만 명,
아시아는 무려 1600만 명입니다
치매 인구수보다 더 충격적인 것은 치매 인구의 증가율입니다
35년 후 유럽의 치매인구는 1000만 명에서 1800만 명으로 두배 가까이 증가 전망입니다
아메리카 대륙은 세배, 아프리카 대륙은 4배 그리고
치매인구가 가장 많은 아시아도 세배나 증가할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치매인구 100만 명
85세가 넘으면 2명 중 1명이 치매에
고통받게 된다고 합니다
2012년에는 1조, 2040년엔 78조,
국가 재정의 6분의 1이 치매로 인한 사회적 비용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의 미래는 이 병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 하는데...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현명한 걸까요?


치매가 그토록 두려워하는 데엔 극단적이고 비극적인 이미지가 한몫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그런 환자는 극히 드물며, 초기 중기 단계의 치매환자들이 훨씬 많습니다.

두려워 눈감기 보다 적극적으로 새로운 삶의 방식을 모색해 가야 할 것입니다

네덜란드 작은 마을
전 세계는 왜 이곳을 주목 하나

출처 : 경향신문

네덜란드 작은 마을 베 수프의 호그백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치매 환자들을 격리하지 않고, 일반인처럼 자유롭게 생활하도록 두는 마을입니다
호그백 마을에 150여 병은 중증 치매 노인들이지만
슈퍼마켓에서 자오고, 미용실에 들러 머리 하고, 자유롭게 방문하는 가족과 영화도 보며,
카페에서 친구와 수다도 떨고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살아갑니다

낯선 시설에 격리되어 보호받기보다 원래 살던 대로 일상을 살아갈 때 환자들은
편안함과 안정감을 느끼며 치매에도 잘 대응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환자의 존엄성을 지켜주는 것이 치매 치료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합니다

일본의 후쿠오카시 오마타 현의 경우
인구 13만 명 중 무려 6000명이 치매 인구입니다
치매를 일상으로 받아들이기 위한 방법으로
치매 환자를 사회 공동체의 일원으로 받아들이고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모두 치매 교육을 받습니다
치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나누고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와코 시의 경우 환자에게 익숙한 환경을 제공하여
치매 환자에게 최대한 집과 비슷한 환경을 생활할 수 있게 하여
자신이 평생 사용하던 물건들로 안락함을 느끼게 했고
노인요양보험료를 전국 평균보다 낮출 수 있었다고 합니다

치매 커밍아웃
새롭게 떠오르는 삶의 방식

출처 : 위키백과

앞으로 고령화는 어느냐라도 거스를 수 없는 흐름힙니다
자신이 치매에 걸렸다는 사실을 주변에 알리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치매 커밍아웃, 이것은 치매를 극복하는 세계적인 트렌드라고 합니다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이 1994년에 국민에게 쓴 편지에는
누구나 치부로 여기던 치매를 커밍 아웃했습니다
레이건 전 대통령뿐 아니라, 마거릿 대처도, 프랭클린 루스벨트도, 윈스턴 처칠도
모두 치매에 걸렸습니다
우리도 언젠가 치매에 걸릴 수 있습니다
치매인구가 늘어나는 지금
어떻게 대응하느냐, 어떤 사회적 합의와 문화를 만들어 내느냐에 따라
미래는 완전히 달라질 것입니다


내일 더 좋은 포스팅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