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안부두] 초보 낚시러의 두번째 쭈꾸미 낚시 출조
[1] 출조 정보
출항 일시 : 2020년 10월 18일 일요일
출조 시간 : 새벽 5시 30분 ~ 16시 30분(11시간)
출조 가게 및 배이름 : 국제유선 바다낚시 (해피호)
출조 지역 : 연안부두 ~ 태안 (2시간)
물때 : 8할
낚시 종목 : 쭈꾸미
장소 : 연안부두
비용 : 70,000원
추가비용 : 50,000원(에기, 에자, 채비 등)
준비물 : 신분증, 자외선차단제(썬크림, 모자, 썬글라스 등)
물티슈 필수(화장실 다녀온후 손씻을 물이 없음)
[2] 국제유선바다낚시 장단점
1) 장점
- 넉넉한 조업(?)시간
종일배라 넉넉한 시간으로 여유롭게 낚시를 즐길수 있다. 그래도 마지막 5분 남앗다는 소리엔 왜이리 조급해지는지 ㅎㅎ 정말 11시간이란 시간이 훅 지나간다.
- 식사 해결
조식과 중식이 해결된다. 도착하자마자 조식으로 라면이 제공되고 점심엔 한식으로 준비된다
- 다양한 포인트
이것도 종일 배의 장점중 하나인데 넉넉한 시간으로 이날 연안부두에서 출발해서 자월도 영흥도까지 지나 서해 당진 앞바다까지 멀리 나가면서 다양하게 포인트들에서 낚시질을 할 수 있다. 그래서 포인트를 내리세요~ 하면 바로 내리자 마자는 꼭 입질을 느낄 수 있엇다.
- 휴식시간
배멀미 하는 나에게는 오히려 긴 조업시간 더 좋았다. 반일만 신청하면 4~5시간이라 너무 짧아 배멀미가 나기라도 하면 한두시간이 남은 경우라면 포기하기가 쉬운데, 종일배는 시간이 여유로와 마음도 여유로와져 한시간 푹 자고 일어나 새로운 마음으로 낚시가 가능했다.
2) 단점
- 유료주차장
생각보다 종일배 타는 인원이 많다. 하지만 무료로 운영되고 있는 주차장이 협소하다. 5시 30분이라 4시 30분까지 도착하라는 안내가 있었다. 새벽 3시에 갓음에도 불구하고 무료 주차장은 댈 수 없었다. 최소한 새벽 2시까지는 가야 무료주차장에 댈 수 있는듯 하다.
그래서 유료주차장이 있다고 안내를 받았는데 유료 주차장은 하루에 1만원인데 비싼것 같다(>_<)
개인적인 바램은 무료 주차장이 있었으면 좋겟다.
- 자리 싸움
주차장 얘기만 해도 얼마나 자리싸움이 치열할지 ㅎㅎ 5명이서 낚시를 하기로 해서 먼저 자리맡으려 일찍 갓는데도 불구하고, 3시에 도착했는데 2명도 같이 붙어서 할 자리가 남아있지 않았다. 옆자리 아저씨께 며시 오셨나 여쭈어 보니 저녁 11시 ㅎㅎ
배에서 주무셨다고 하드라 ㅎㅎ
역시... 담에 하게 되면 진짜 진짜 빨리와야겟다는 생각이 ㅎ
- 체력안배
젊어서 놀아야한다. ㅋ ㅋ 바닷바람에 1~2시간 정도 새벽에 포인트 까지 이동하기 때문에 추워서 건강 관리를 잘해야 한다. 또한 낚시 시간이 길어서 체력 안배가 중요하다.
- 화장실
사용하지 못할 정도로 더럽거나 하진 않은데 조금 아쉽다. 개인적으로는 ^^ 아래 사진처럼 통 모양으로 화장실이 있고 문을 열고 들어가면 계단처럼 1단 올라가서 변기가 있다.
[3] 출조이야기
두번째 출조라 준비부터 완벽을 가하려고 노력했다. ^-^
먼저 낚시대도 구비햇고(베이트릴 릴) 채비도 넉넉히 했다.
남으면 다음에 써야지 라는 생각으로 넉넉히 준비하다보니 비용이 꽤나 마니 들었다. 채비로만 10만원은 쓴듯(>_<)
1차로 지난번 기억만으로 에자랑 에기만 충분히 준비하면 되겟지하고 채비를 했는데, 유투버로 쭈꾸미 잡는 밥법을 다시 연구해보니 쭈꾸미는 바닥에 닿아있는 봉돌과 에기를 감싸 안는것을 알았다. 그리고 야광이 더 잘 잡힌다는 것을..
그래서 2차 채비를 다시 꾸렸다. 추가로 알게 된것인데 에기의 종류가 왜 많을까? 하는 의문이였는데 역시나! 에기의 브랜드 마다 물속에서 움직임이 천차만별!
요즈리라는 브랜드가 비쌋는데 이유가 있다고 한다. 물속에서 가장 자연스럽게 꼬리가 바닥쪽으로 내려가며 흔들어 쭈꾸미를 유혹한다고 하여 우얼마나 차이가 있으려나 하고 2개만 구비했다.
참고로 채비 준비 가격은
채비 3개 1200원 (4개 2700원)
야광봉돌 4개 3800원
에자 6개 3600원
에기 290원~390원(요즈리 7500원)
-> 참고로 금색 에기가 잘 잡힌다 . 요즈리 강추!ㅎㅎ
최종 적으로 에기는 27개(일반 25 + 요즈리 2), 에자는 24개, 야광봉돌 20개(14~25호 다양하게), 야광쭈꾸미채비 38개 이렇게 준비되었다.
이거... 최소 100마리는잡아야 겠는걸?
출발 당일 자리를 맡으려고 출항 1시간 전인 4시반까지 도착하라는 안내문자로 인해 우린 출항 1시간 전인 3시 30분 까지 도착하기 위해 일찍 움직였다.
그래서 새벽 2시 반정도에 기상을 해야만 했다. 전날 최소 6시간은 자다가 가고 싶어 계산을 해보니, 저녁 8시 반엔 잠들어야 했다. 하지만 ㅋㅋ 얼마나 설래는지, 그리고 습관이 안돼있어서 일찍 누엇는데도 잠이 오질 않았다.
저녁 10시정도에 잠이 들어서 4시간만 자고 ㅋㅋ
결국 새벽 3시 반에 도착하였다. 무료주차가 가능할까했는데 역시나... 차는 만차였고 어쩔수 없이 유료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선불 현금으로만 계산이 가능했다. 주차를 하고 국제 유선을 찾아 갓다.
새벽이라 아직 해가 뜨지 않아 어둑어둑한 모습이였다. 우리는 채비까지도 준비해서 신분증을 보여주고 등록만 하면 되었다.
참고로 국제유선에서 구매를 하면
낚시대 대여는 1만원, 에자 6개 6천원, 에기 2~3천원, 채비 3개 3천원 이다.
등록을 마치고 자리를 잡으러 출발 ! 이때까지만 해도 너무나 설랫엇다. 이 새벽에도 이렇게 활발히 움직이는 사람들이 많구나~ 나도 그 중 하나가 되었구나 하고ㅋ
새벽에 배들의 불빛을 보며 설레는 맘으로 우리가 탈 해피호를 찾고 있었다. 지금 사진에 있는 배들도 사람이 적어보이는데 자세히 보면 배 뒤에 인파가 몰려있음을... 난 보지 못했다. (조식으로 라면 먹는 사람들 ㅎㅎ)
배에 들어선 순간 무언가 잘못됨을 느꼇다... 자리가 거의 없었다. 이런... 약속시간보다 1시간이나 빨리 왔는데 함께 낚시하는 인원이 5명인데 이건 2명도 붙어 있는 자리가 남아있지 않았다. 겨우겨우 빈자리에 낚시대를 꽅아놨는데 너무나 아쉬웠다. 대체 이사람들은 언제 도착한거여!!
나중에 알게된건데 옆자리 아저씨는 저녁 11시에 와서 자리 잡았다고 한다. 허허 자리잡고 배에서 잤다고 한다.
어째든 겨우겨우 자리를 잡고 우리도 조식 라면을 먹기위에 배 뒷편으로 갔다. 금강산도 식후경 ㅎㅎ
어자치 배멀미로 점심은 못먹을 것을 예상하고 아침에라도 든든히 먹을 생각으로 라면을 먹었다.
아침을 든든히 먹고 낚시 자리로 돌아와 채비를 시작했다. 채비를 연결후 에기도 달고 봉돌도 달고 배가 출발하기를 기다렸다. 아직도 어둑어둑 어둠이 내려앉았다. 전날 베이트릴과 베이트릴 전용 낚시대를 구매 했는데 낚시대 관련해서는 따로 포스팅을 할 예정이다. 쭈꾸미 채비로 아래 봉돌 14호와 에기를 2개 걸 었고, 위에도 에기를 한개 더 걸었다. 총 3개를 걸었는데, 옆에 계셨던 배에서 일하시는 아주머니께서 왜이렇게 에기를 많이 거냐고ㅎㅎ 옆에 아저씬 5개까지 걸으셨다. ㅎㅎ
초반에 바닥걸림에 비싼 요즈리에기를 잃지 않기위해 저렴이들로 우선 달아보았다. 다음엔 처음부터 요즈리로 시작을 해야겟다는 생각이 ㅎㅎ 아침에 더 잘 잡히는 듯하다!(>_<)
채비를 마치고 다같이 모였다. 가을이지만 그래도 새벽 바다는 좀 추웠다. 그래서 경량패딩 등 옷을 잘 준비해야 한다. 밤처럼 진짜 칠흑같이 어둡다.
선장님이 배로 1시간 반 이상 이동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선상 내부로 이동하여 도착할때까지 쉬기로 하였다.
역시 사람들은 빨라 ㅎㅎ벌써부터 자리잡고 주무시고 있는 아저씨들이 많이 있었다. 나도 한자리 잡고서 눈을 좀 붙였다. 밖에선 해가 서서히 떠오르고 있었다. 해가 뜨기 직전은 석양과 또 다른 멋이 있다. ^-^
짜잔! 선장 아저씨의 알림 방송이 나오고 드디어 쭈꾸미 낚시가 시작 되었다. 초반에 달려야지! 남편 앞쪽에 있는 낚시대는 베이트릴과 쭈꾸미 전용 낚시대이다. 옆에 붉은색의 낚시대는 곧게 서있는 반면 남편의 낚시대를 앞이 살짝 꺽여져 있는 것을 볼 수있다. 쭈꾸미 전용으로 앞부분이 매우 민감하게 되어있고 가볍다. 쭈꾸미 전용 낚시대는 다시 포스팅 하기로 한다.
낚시를 하는 바로 아래 배수구 처럼 생긴 관이 연결되어있는데 쭈꾸미를 잡으면 보관하는 곳이다. 회색 관 아래에 선상에서 제공되는 양파망을 묶으면 된다. 그리고 아래 사진 처럼 밸브가 있는데 열면 바닷물이 체워진다. 쭈꾸미를 잡으면 여기에 보관한다.
포인트를 이쪽 저쪽 이동하다보니 해가 벌써 중천에 떳다. 보통 물때가 2할~4할 일때가 쭈꾸미가 잘 잡히는데 오늘은 8할이라서 그런지 쭈꾸미가 많이 잡히지는 않았다. 선장 아저씨가 포인트를 진짜 열심히 움직이면서 쭈꾸미가 잡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이동하시는 것을 느꼇다. ㅎㅎ
쭈꾸미 잡는 TIP
쭈꾸미 낚시는 바닥에 봉돌을 닿게 하고 바닥에 기어다니는 쭈꾸미를 잡는 원리이다. 물고기 처럼 입질이 없기 때문에 처음에 기억하고 있는 무게보다 더 무거워졌다고 싶으면 낚시대를 끌어 올리면 된다. 낚새 대를 넣고서 너무 흔들면 쭈꾸미가 에기를 감쌀 시간이 부족하거나 놀래 도망가기 때문에 낚시대를 넣은 후 1~2분 정도는 가만히 유지하다가 적당히 들어보고 무게가 증가 했다 싶으면 빠르게 릴을 감아 주면 된다.
낚시가 정말 신기한게 물속에 추를 넣고 있으면 낚시줄을 통해 물속에 무언가 움직임을 느낄 수 있다는게 너무나 식기하다. 낚시러들이 낚시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손끝으로 전해지는 물속의 움직임. 그리고 걸렸을때 무게감과 물속생물들과의 힘 겨루기 그리고 아름다은 바다 전경은 덤! 낚시를 사랑하는 이유가 아닐까^^
포인트 별로 이동하면서 바다의 전경이 펼쳐진다. 그 사이 낚시러들은 더 많은 조업을 위해 새로운 에기를 닿는 사람도 있고 중간 중간 간식을 먹는 사람 그리고 배 안에 커피가 준비되어있어서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많았다. 지난번 보다 상대적으로 담배를 피는 사람이 적었다. 조업시간이 길어서 그런지 더 여유가 있어서 그런듯 했다. 개인적으로는 다행이였다.
포인트 이동중 배 사진을 찍어 보았는데 개인적으로는 맨 뒤의 모습이 좋아 보였다. 다음엔 배 뒷머리에 자리를 잡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역시나 배멀미로 점심은 먹지 못하고 1시간정도 낮잠을 잔것 같다. 잠을 좀 자면 컨디션이회복 된다. 꿀맛같은 낮잠을 자고나니 컨디션이 다시 좋아져서 적극적으로 다시 쭈꾸미 낚시를 시작 할 수 있었다. 개인적인 추천으로는 배멀미가 심한 사람은 점심으로 바나나를 준비하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울렁 거릴땐 달달한게 땡기는데 바나나는 허기도 체울 수 있고 달달한게 정말 딱이다!
쭈꾸미 낚시 뿐 아니라 선상 낚시를 보면 아래의 사진의 자세가선상 낚시 시그니쳐 자세이다. ㅋㅋ
한두시간 지나게 되면 나도 모르게 저 자세를 취하고 낚시를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끝났을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지속적으로 쭈꾸미 낚시를 하기 위한 끝없는 적극인 자세! ㅋㅋ
오늘의 조황 결과,
나는 쭈꾸미 7마리, 남편은 5마리 그리고 친구들(3명)은 갑오징어 1마리와 쭈꾸미 6+5+3 =14마리
총 우리가 이날 잡은 쭈꾸미는 26마리와 갑오징어 1마리이다.
허허 인당 배삯이 7만원이라 최소 35마리 이상은 잡고 싶었는데 ㅜㅡㅜ
다음에 물때를 잘 마추어서 잘 채비해서 다시 오는 거로 했다!
참고로 물때를 잘만낫을때 옆에서 낚시 하시던 아저씨가 지난번에 180마리를 잡으셨다고 하셨다(이날은 3마리 ㅎㅎ)
쭈꾸미는 물고리와 다르게 지퍼백에 그냥 옮겨도 된다. ㅋㅋ 잡고 이동이 편리함
긴 시간의 조항을 마치고 이제 다시 연안부두로 돌아왔다. 거의 태안항까지 갔기때문에 돌아오는 배 시간이 1시간 반 정도 걸려서 인천으로 돌아온다. 도착하니 4시, 해가 뉘였뉘였 지고 있었다.
해피호에서 모두 내렸다. 배가 있는 선착장에는 쭈꾸미를 판매하는 아줌마 들로 가득하다. 꼭 가족들에게 낚시간다고 떵떵거렸는데 조항 성적이 별루였던 사람들을 위해 준비된 것같은 느낌이 들었다, ㅎㅎ 12~15마리 정도를 2만원에 쭈꾸미를 판매하고 있었다. 그냥 다음엔 배들어 올 시간 마추어서 쭈꾸미를 사갈까 한다, (>_<) 둘이서 14만원이면 최소 80마리는 살수 있으니 ㅎㅎㅎ 그래도 낚는 짜릿함을 포기하진 못하겠다.
낚시는 채력이 중요하다. 특히나 하루종일하는 종일 낚시배는 더더욱! 즐거운 낚시를 위해 체력증진을 게을리 하지 말이야겟다.! 다음 낚시를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