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안부두] 초보 낚시러의 첫 쭈꾸미 낚시 출조
[1] 출조 정보
출항 일시 : 2020년 9월 28일
출조 시간 : 오전 7시 30분 ~ 오후 12시 30분(5시간)
출조 가게 및 배이름 : 인천바다낚시 (현주스타호)
출조 지역 : 인천대교, LNG, 팔미도, 무의도
낚시 종목 : 쭈꾸미
장소 : 연안부두
비용 : 35,000원
추가비용 : 20,000원(낚시대여, 애자, 낚시줄, 갯지렁이 등)
준비물 : 신분증, 자외선차단제(썬크림, 모자, 썬글라스 등)
[2] 인천제일바다낚시 장단점
1) 장점
- 넓은 전용무료주차장
처음 방문할때 보통 찾아가기가 쉽지 않은데 네비게이션으로 "제일바다낚시 주차장"만 검색하면 손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주차장도 넓어서 마음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 초보자 낚시 무료강의
등록을 하고 출항전 낚시 방법 및 먹이 유인방법 노하우를 설명 들을 수 있었다. 질문을 하면 친절히 알려주어 좋은 이미지를 가지게 된다.
- 친절한 선장님 및 선상도우미 아줌마들
초보자라 낚시 줄을 금방 끊어졌는데, 배에 아주머니 분들이 옆에서 잘 안내해주시고, 무엇보다 중간에 제공되는 떡볶기가 맛있었다. 배에선 참고로 생각보다 화장실이 깨끗해서 다행이라고 여겨졌다.
2) 단점
- 좁은 좌석
나중에 알게 된 거지만 출항을 마치고 돌아왔을때 다른 배들의 좌석들은 상대적으로 넓다는 것을 알았다.
인기가 많아서 일수도 있겠으나, 내가 방문했을때 인천제일바다낚시가 인구 조밀도가 가장 높았고 사람간 간격이 좁았다. 다음에 출항 한다면 다른 곳을 방문해보고싶다.
- 흡연자
이건 비단 여기 문제만은 아닐 것이다. 흡연자들이 너무 많아서 비흡연자들의 눈살을 찌뿌리게 한다.
이날 내가 경험한 흡연자 들의 기억은 베테랑들이 보통 바람이 부는 앞쪽 뱃머리 쪽에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한 4명이 돌아가면서 계속 흡연을 해서 낚시하는 내내 불쾌했다. 이건 선장이든 크루이던 미리 안내가 있어서
흡연자 비흡연자를 구분하던가 제제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 낚시의 더 많은 인구가 함께 즐겁게 취미를 할 수 있는
문화가 자리 잡았으면 한다.
[3] 출조 이야기
쭈꾸미, 갑오징어 낚시를 처음으로 해보기 위해서 인천지역을 검색해 보았다. 역시 쭈꾸미 철이라 빈자리가 많지 않았다. 원래는 종일을 신청하려고 햇는데 자리가 반나절만 남아있어서 우선 욕심내지 않고 오전 반나절을 신청 하게 되었다.
먼저 배삯을 선입금하면 안내문자가 온다. 그럼 안내문자에 따라서 준비하고 시간에 마추어 장소로 가면 된다.
위에 안내문자와 같이 7시 30분 부터 낚시가 시작이라 한시간 전까지 도착해 달라는 담당자의 요청으로 6시 30분에 시간 마추어 주차하고 걸어서 인천제일바다낚시로 향했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문자에 등록된 링크에 들어가면 주차장 입구부터 가게까지 자세히 나와있다)엘레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가면 큰길을 건너 오른쪽으로 100미터 정도만 걸으면 바로 가게가 나온다. 새벽이라 사람들이 거의 없어서 처음이라면 앞사람만 쫒아 가면 쉽다. 그리고 새벽에 그렇게 사람이 모여 있는 곳은 거기 밖에 없으니 안심하고 가도 된다.
처음가는 쭈꾸미 낚시라 전날 유부초밥도 준비하고 했는데, 참고로 배멀미가 있는 분이라면 그냥 빈손으로 가도 된다고 말하고 싶다 (>_<) 그리고 배고프면 10시정도에 떡복기도 제공하니 그냥 채비만 하고 가면 될듯하다.
쭈꾸미 채비는 2가지가 필요한데 애자와 에기(물고기 모양)이다. 미끼를 따로 오징어나 갯지렁이를 사용해도 되지만 없어도 충분히 잡히기 때문에 2가지만 준비하면 된다. 하지만 우리는 욕심쟁이라 갯지렁이도 구비했다 ㅎㅎ
참고로 쭈꾸미 낚시를 미리 준비한다면 미리 인터넷으로 채비를 준비해서 가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첫 출조라 그냥 가서 모든 재료를 구매했지만, 낚시 대여(1만원)는 하더라도 채비 재료 가격이 오프라인과 온라인 가격 차가 많기 때문이다. 난 다음 쭈꾸미 낚시 출조는 반드시 미리 구비해 놓는 걸로 ^-^
인터넷에 찾아보니 "머털낚시"라고 하는 업체가 가격도 저렴하고 좋은 상품이 많아 보였다.
채비가 완료 되었다면 예약한 배를 찾아 승선을 하면 된다. 우리는 현주스타호라는 배였는데 사람이 무지 많았다. 이날, 70명은 예약 한듯 했다. 구명조끼는 개별적으로 알아서 잘 챙겨서 입도록 (>_<)
아래 회색의 호수가 쭈꾸미를 잡았을때 넣는 통이며 아래쪽에 초록색 양파망 같은 주머니를 묶어서 잡을때마다 모으면 된다. 그리고 붉은색 대야가 있는데 잘 살펴 보면 손잡이로 바닷물을 틀수가 있다. 쭈꾸미를 깨끗이 씻기거나
혹은 물고기가 잡혔을때 유용하게 쓰이니 기억해 두도록 ^-^
배가 출발할 준비를 하고 있고 우리도 쭈꾸미 잡아 모을 초록색 양파망을 언니와 남편이 잘 묶는 중이다.ㅎㅎ
드디어 현주스타호가 출발했다. 미리 언급한것 처럼 현주 스타호는 폭이 좁아서 낚시 하는 사람 뒤로는 걸어다닐수가 없다. 그래서 위층으로 해서 화장실을 가던 이동을 해야한다.
그리고 처음이라 잘 몰랐는데 원래 쭈꾸미 낚시는 사람이 촘촘하게 있는줄만 알았는데 다른 배들은 사람들 사이 거리가 조금 여유로운 곳도 있어서 다음엔 다른 배를 타야지 하고 마음 먹었다^^
선장님이 쭈꾸미가 잘 잡히는 곳으로 계속 포인트를 이동하시는데 그때엔 낙시대를 아래 철관에 잘 끼어 두어야 한다. 물론 애자와 에기가 옆사람에게 걸려 피해가 되지 않도록 아래쪽에 잘 내려 놓거나 스피닝 릴에 잘 걸어 두어야 한다. 아래 사진처럼 장갑을 양쪽에 끼고 있었는데 나중엔 릴에 느낌을 더 잘 느끼고가 왼쪽손의 장갑을 벗엇다. 나중에 엄청 후회했다 (>_<) ㅋㅋㅋ왼쪽 손만 엄청 탓다는 ㅋㅋㅋ 아직도 두 손의 색이 다르다,, ㅋㅋㅋ
9월이 쭈꾸미 낚시의 시작이다. 우리가 간날은 10월이라 이미 쭈꾸미가 많이 잡혀서 그런지 선장님이 선원들이 더 쭈꾸미를 잘 잡게 해주려고 포인트를 5곳 이상 옮겨 다녔다. 덕분에 사진찍을 시간들을 벌 수 있었다. 해가 뜨는 오전 9시 정도의 모습이다. 해도 너무 좋았고 바람도 적당히 불어서 날씨가 너무 좋았다.
중간 중간 포인트를 옮겨가며 인천대교, LNG, 팔미도, 무의도를 돌아 다녔다.
사진엔 없지만 인천대교를 지날 때가 가장 이뻣다. 역시나 초보 낚시러이기 때문에 낚시도 좋지만 배를 타고 이리저리 다닌다는 것에 기분이 좋다.
우리는 오늘 이날 쭈꾸미를 10마리를 잡앗다. 엄청 많이 잡는 아저씨들과 한마리 밖에 못잡는 초보들도 있었다. 많이 잡고 싶다는 열망이 달아 올랐다. 다음에 출조 할땐 인당 최소 20마리를 잡고 싶다(ㅠ-ㅠ) 쭈꾸미는 너무 너무 맛있으니까!
낚시가 끝나면 선장 아저씨께서 지퍼백을 나눠 주신다.
사진보면서 느끼는 거지만 정말 코로나 땜에 마스크를 쓰는게 너무 슬프다. 언능 코로나 백신이 개발되어서 마스크 없이 시원한 공기를 바로 만끽하고 싶다.
배에서 내리고 좀 여유가 생겨 주위에 배를 둘러볼수 있었다. 정많 많은 배가 매일 출항 하는 걸 보니 낚시를 취미로 하는 사람이 꽤 많앗구나하고 다시 한번 놀랫다.
사진엔 없는데 쭈꾸미 낚시대로 우럭을 잡았다. 허허
내가 어복이 있는지 정말 희한한 경험이였다. 미끼를 갯지렁이로 사용해서 그런가 싶었다 ㅎㅎ
첫 쭈꾸미 출조를 잘 마무리 했다. 사실을 5시간 출조 동안 내내 낚시를 한건 아니였다. 3시간 가량 지났을때 배 멀미가 와서 휴게실에서 쉬었다 (>_<) 배 멀미를 안했으면 더 많이 잡을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웠다.ㅋㅋ
배멀미를 않할 수 있는 방법은 멀미약도 아니라 자주 타는 거라고 한다. 허허 앞으로 잦은 출조로 도시 어부처럼 10시간 이상 배 닦시해도 배 멀미를 안하는 낚시러가 되야겠다!!